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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44  크게 빗나간 미세먼지 예보… 中 오염물질 배출원 정보 없어 정확도 ‘뚝’
글쓴이:연지원 조회:14122
2013-12-06 오후 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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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지난 8월 말부터 수도권에서 미세먼지 예보 시범사업을 해오고 있다. 지난달 말 충청·강원권까지 확대했다. 내년 2월 6일부터는 전국에서 예보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5일 예보가 크게 빗나갔듯이 현재 예보시스템은 여러모로 부족하다. 우선 정확성이 문제다.

미세먼지 예보는 중국과 국내 오염물질 배출원 정보와 풍속·풍향·기상 자료를 토대로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거쳐 이뤄진다. 정확한 배출원 정보는 미세먼지 예보의 기초적 필수 자료다. 그러나 아직 중국에서 실시간 오염물질 정보를 얻지 못하고 국내 배출원도 2010년 자료에 의존하고 있다.

서울대 대기과학과 윤순창 교수는 “배출원 자료가 정확하지 않으면 오염물질이 대기 중에서 변하는 과정을 예측하기 어려워 예보의 정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환경부는 12일 베이징에서 중국 정부와 대기질 개선을 위한 첫 실무급 회동을 갖고 오염물질 정보 제공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사상 처음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서울시는 “서울과 베이징 간 초미세먼지·미세먼지·이산화질소·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오존 등 6가지 오염물질의 실시간 정보 공유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이 이런 오염물질 정보를 제대로 파악해 넘겨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세먼지 예보 횟수와 방식의 문제도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시간대별로 차이가 큰 데도 국립환경과학원은 하루 평균치를 기준으로 오후 5시쯤 단 1회 예보하는 데 그치고 있다. 그것도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81∼120㎍/㎥) 이상으로 예상될 때에 한한다. 시·도별 미세먼지 농도를 발표하면서도 예보는 수도·충청·강원권 전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일 때만 예보하는 방식을 놓고도 ‘비 오는 날에만 일기예보를 하는 식’이란 비판이 나온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하루 평균치는 높지 않더라도 오전이나 오후 미세먼지 오염이 치솟으리라 예상되면 해당 시간을 시민들이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현재 환경과학원의 예보 인력이 3명뿐이고 시뮬레이션 장비도 2대에 불과해 예보 횟수 확대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급한 대로 다음 주부터 환경과학원·기상청·수도권대기환경청 전문인력 10여명으로 구성된 ‘미세먼지 예보 전담반’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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